정부, 뿌리산업 육성 시동..7916억원 투입
'핵심기술 보유기업', '범용기술 활용기업' 등 투트랙 전략 지원
2013-01-29 15:11:23 2013-01-29 15:13:42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부가 주조·금형 등 국내 제조업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뿌리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하는 등 올해 관련예산 791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 등 주로 금속산업 분야에서의 공정기술을 말한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3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전년(7526억원) 대비 5.2% 증가한 7916억원(출연 등 1274억원, 융자.보증 664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영·근무환경 개선 5212억원, 뿌리기업 공정혁신 촉진 1639억8000만원, 뿌리기술 R&D시스템 구축 607억5100만원, 뿌리인력 선순환구조 정착 440억9500만원, 뿌리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15억5000만원 등이다.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수요기업인 주력산업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핵심기술 보유기업'과 '범용기술 활용기업' 등 투트랙 전략으로 뿌리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뿌리기술 R&D 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지경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과 중기청의 제품·공정개선기술개발사업 등 4개 사업에 총 260개의 R&D 과제가 지원된다.
 
또 자동차·조선·중공업·정보통신·전기전자 등 5개 협력포럼이 구성되고 '뿌리기술 전문기업' 50개사 이상 지정, 시흥·진주·김제·광주·고흥·부산·울산 등 7개 지역 공동 파일럿 플랜트 구축, 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806건 해소 등이 추진된다.
 
뿌리기업의 공정혁신도 촉진된다. 총 322개 기업에 연속공정 자동화 등이 지원되며 500개 기업에 품질혁신, 120개사에 생산 공정 디지털화 전환 등도 실시된다.
 
아울러 뿌리산업단지의 전략적 지원을 위해 특화단지 3~5곳을 지정하는 등 경영 및 근무환경이 개선된다.
 
이밖에 뿌리산업 인력양성 전문기관 2~3곳을 지정, 폴리텍대학의 다기능과정(26개 학과)과 기능사과정(21개 학과), 특성화·마이스터고 대상 현장실습터 사업 등을 실시, 뿌리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한편, 통계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뿌리기업 종사자 수는 지난 2010년 현재 약 26만명으로 업체 수는 2만4997곳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체 제조업 종사자(341만명)의 7.6% 수준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계획은 지난해 말 확정된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구체화시킨 첫 번째 실행계획"이라며 "범부처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지원할 총 59개 과제에 대한 계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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