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32억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 340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2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43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흑자폭은 전월 69억1000만달러 보다는 크게 줄었다. 수출이 크게 줄면서다.
12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수출 감소로 전월 67억8000만달러에서 20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12월 수출은 44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7.2% 급감했고, 수입 역시 5.5% 줄어든 42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및 운송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 5000만달러 적자에서 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소득수지 개선으로 전월 3억7000만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대외원조 증가로 전월 1억9000만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에서 달러가 빠져나간 규모는 전월 98억4000만달러에서 39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금융계정에서 빠져나간 돈은 44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자본수지는 1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통관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로 전환됐다. 12월중 수출은 450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고, 수입은 431억1000만달러로 5.2%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기준 수출은 전년대비 1.3% 줄어든 5480억8000만달러, 수입은 0.9% 감소한 519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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