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이어가며 경기둔화보다는 회복으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투자전략은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있는 투자자산의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현대증권은 변화의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달에는 이전과 달리 주식비중은 확대하고 채권은 축소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시장은 3~4년이래 최고치를 기록중이고 채권시장도 변동성이 커지며 금리상승 압력에 직면해있는등 회복세가 완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을 파악하는 실시간 지표인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달 27일 현재 1.70%포인트가 확대되며 2012년 4월이후 최대수준에 달했다.
◇자산별 기대수익률 추이와 2월 자산선택
<자료 = 현대증권>
<자료 = 현대증권>
금융위기 이후 3번째 긍정적 신호로 금리차 확대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 경기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된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글로벌 주요국가의 실물경제지표가 살아나고 있고, 금융위기 이후 4년간 장기채권 랠리 정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채권선호도가 조금씩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국 수출의 교역조건을 결정하는 반도체와 원유, 환율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역조건의 개선여지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화강세가 단기적 수출단가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원화강세가 지속된다면 한국경제의 펀더멘탈 상승으로 볼 수 있어 교역조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측정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미국주가 변동성지수도 12% 대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상반기 수윆지 떨어졌다"며 "재정위기 해소의 초기국면으로 실물경제의 회복강도가 시장 예상치나 그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변화 흐름을 선전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경기민감주중 보험주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주식 비중울 중립대비 확대하고, 채권비중은 그만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금유입세가 지속되고 운용 능력이 검증된 펀드와 구조적으로 금리햐향세가 기대되는 이머징마켓의 국공채, 주식유형으로서의 공모주펀드와 상품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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