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1월 취득세 감면 연장안 통과가 불발되면서 정책 기대감이 한풀 꺾이자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추격매수세의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4%, 신도시 -0.03%, 수도권 -0.01%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12% 상승했지만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만이 0.52% 상승했을 뿐 강동 0.04%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추위가 누그러들면서 신혼부부 중심의 수요가 늘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0.02% 올랐다.
◇매매, 취득세 연장 불발에 관망세 심화
취득세 감면연장 불발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은 강서가 0.16%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0.14%), 송파(-0.13%), 동작(-0.11%), 양천·도봉(-0.08%)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염창동 이너스내안을 비롯해 극동상록수,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트 등 중소형마저 거래가 줄며 500만~3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5%), 일산(-0.01%)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평촌(0.01%)은 소폭 올랐다. 산본과 중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 한신을 비롯해 이매동 아름두산 등이 1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인천이 0.03% 떨어졌고 수원(-0.02%), 고양·시흥·남양주(-0.01) 순으로 소폭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매수세 부진으로 대부분의 면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간석동 금호어울림, 논현동 에코메트로 11단지, 한화꿈에그린 등이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신혼부부 등 몰리며 동작 0.19% 상승
서울은 업무시설 및 도심 주변과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환부부 등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동작이 0.19%로 상승을 주도했으며 강서(0.14%), 성동(0.13%), 강남(0.12%), 동대문(0.09%) 순으로 올랐다.
동작은 신대방동 보라매아카데미와 상도동 래미안상도1차, 흑석동 한강현대 등 중대형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역시 분당(0.02%), 산본(0.02%), 평촌(0.01%)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기록했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인천이 0.0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의황(0.06%), 광명(0.04%), 이천·용인(0.01%)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중소형 아파트 수요로 오류동 신동아, 동춘동 대림2차, 작전동 코오롱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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