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8일 총리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내일 오전 10시 주요인선에 관한 일차 발표가 있을 예정이고, 2차 발표는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 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에는 총리 후보 발표가 가장 유력하고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 등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14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2차 발표에서 장관 후보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 후보 지명이 늦어지면서 박 당선자의 새 정부가 총리 없이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20일 걸리기 때문에, 취임 전 총리가 정해지려면 지난 4일까지 총리가 발표됐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4일까지 총리 후보 발표가 없으면서 박 당선자가 인사청문회를 10일 이내에 마무리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대변인이 “구상했던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취임식인 25일 전까지 인선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해, 인사청문회 조기 통과 전망을 기정 사실화 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에서 사퇴한 후 박 당선자가 새 후보를 긴 시간 동안 고민했던 만큼, 인사청문회 통과를 자신하는 듯한 분위기다. 새로운 총리 후보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유력하다.
박 당선자는 총리 후보를 이미 확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가 정해졌는데도 발표를 설 전날로 늦추는 것에 대해 총리 후보에 대한 언론 검증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백범기념관을 들어서고 있는 박근혜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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