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경기 더 이상 악화 안돼"(종합)
2013-02-14 13:27:47 2013-02-14 15:01:2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 총재는 "선진국 재정문제와 환율 문제 등을 고려하면 하방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면서도 "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기는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와 투자가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설날 특수를 감안해도 수출 역시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다만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마이너스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경제가 잠재치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하방위험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환율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서는 환율이 금리를 결정지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재는 "기준금리 정책을 환율만 보고 할 수 없고 금리결정의 고려대상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나라에 비해 금리와 환율의 관련성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차기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위해 금리 변화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타이밍 맞추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새 정부 때문에 기준금리 움직임을 늦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2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지난 10월 0.25%포인트 인하한 후 4개월째 동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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