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대신증권은 15일 ING가
KB금융(105560)지주 보유 지분 5.0%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량 소화된다면 주가에는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략적 제휴관계이자 주요 주주 중 하나인 ING가 보유하는 1억9400만주(5.02%)에 대해 블록딜로 전량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인 3만800원에서 0.7%-1.4%의 할인율이 적용된 3만7450~3만7750원 사이로 결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관건은 물량소화가능성으로 최근 투자은행의 블록딜 유치 경쟁을 감안했을 때 총액인수 방식을 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잔여물량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주로 해외투자자 위주로 수요예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해외투자자만으로 전량 소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유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정물량이 전량 소화만 된다면 주가에 크게 부정적인 이유는 없다"며 "ING의 사정상 언젠가는 나올 수 밖에 없는 물량이어서 이번 매각으로 잠재적 오버행 우려가 해소되고, 할인율도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다만 블록딜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추정돼 전략적 제휴관계가 거의 청산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ING 생명 인수 재추진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이 완전히 소멸하는 등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은행 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물량 대부분이 해외투자자로 배정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다른 은행주에 대한 전반적인 수급 불안정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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