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아우르는 모든 반도체 후공정 토탈솔루션 제공을 통해 2014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
내달초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는 반도체 메모리 후공정 전문기업 윈팩의 유삼태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유일의 반도체 후공정 일괄수행 기업으로의 도약을 자신했다.
유 대표는 "그동안 다수의 국내외 고객들의 패키지와 테스팅에 대한 원스톱 수요가 꾸준히 나타났다"며 "상장과 함께 그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모리, 비메모리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후공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윈팩은 국내에선 드물게 메모리반도체의 패키징과 검사공정을 동시에 갖춰 웨이퍼 제조를 제외한 일괄 후공정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윈팩은 또 신성장 동력으로 지난 2011년 모회사인 티엘아이와 진행한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진행중이며 올해부터 티엘아이 물량을 시작으로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
특히, 윈팩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메모리 반도체의 강화와 함께 시스테반도체 사업 본격화를 이뤄 수익성 강화와 거래처 다변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시장성이 높은 비메모리 반도체 진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매출처 확대를 이뤄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인 반도체 메모리분야의 한계를 극복하고 증가하는 소품종 다량생산의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해 기존 사업부문과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올해 매출본격화에 착수한 시스템반도체 매출비중을 내년에 20% , 2015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2017년까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의 매출 비중을 각각 50%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매출비중을 장기적으로 60% 이하로 낮추는 대신 신성장동력을 통한 매출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팩은 이를 위해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현재 24대(메모리반도체 라인 22대, 비메모리 라인 2대)인 반도체 검사공정 장비를 내년 말까지 총 630억원(2013년 330억원, 2014년 300억원)을 투입해 현재의 2배 수준인 48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 시스템반도체 장비 관련 라인은 절반인 24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매출은 65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고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5억원, 55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반도체 개발기업
티엘아이(062860)로 지분 50.98%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이후 지분율은 41.91%다.
윈팩은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연착륙을 위해 모회사인 티엘아이와의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는 한편 네트워크를 활용한 팹리스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공모규모는 희망 공모가는 4200~5100원이며 공모규모는 252만여주다.
공모 예정자금은 최대 129억원으로 대부분 라인 증설 등 생산설비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윈팩은 19~20일 수요 예측을 거친 후 오는 25~26일 일반청약이 실시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며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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