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연구원은 "애플의 부진과 환율, 그리고 시장 수급 변화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1분기 비수기를 거쳐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역사상 최초로 10조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징벌적 배상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낮아졌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결이 재심사됨에 따라 기존에 목표주가배수에 적용했던 할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부진은 주가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오히려 삼성 스마트폰의 범용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LTE(롱텀에볼루션) 등 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의 지속적 확대로 핸드셋 부문은 전년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됨과 동시에 하반기에는 반도체 산업의 공급 부족 상황이 전망돼 영업이익 기준 올해 전망치를 기존의 35조4000억원에서 37조6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4월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S4에 대한 판매량 기대치는 지난 5월말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S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애플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선진시장에서의 LTE 수요는 삼성의 독차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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