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의 대표적 조립업체인 팍스콘이 고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탓에 애플의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6거래일 연속 약세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2.42% 하락한 448.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의 사상 최고치에서 34% 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날의 주가 하락은 애플의 최대 납품업체인 팍스콘이 중국 전역에서 고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브루스 류 팍스콘 대변인은 "춘절 이후 복귀하는 근로자 수가 지난해보다 많아 다음달 말까지 고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용 동결은 아이폰5 생산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전해진 "팍스콘이 아이폰5 생산을 줄이면서 고용을 동결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시장이 아이폰의 생산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것은 아이폰이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BNP파리바는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3800만대로 전분기보다 2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경쟁사들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매출이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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