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8일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저 여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로 2000선을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해 북한이 남북간 불가침합의를 전면 무효화한다고 통보하는 등 남북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장중 한때 1990선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달러환율은 95엔선을 돌파하며 완성차와
삼성전자(005930) 주가를 압박했다.
하지만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시사,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기대감에 코스피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1994선에 놓인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도 확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퀘스터 우려 완화, 중국 양회와 관련한 신정부 정책 기대감,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갤럭시S4 발표라는 호재를 반영해 코스피지수의 디커플링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피, 삼성전자·현대차 빼곤 좋았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1포인트, 0.08% 오른 2006.01에 마감했다.
기관은 91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7억원, 16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싸이의 새앨범 출시 임박설에
디아이(003160)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이 3.5% 급등한 가운데 섬유의복(1.3%), 의약품(1.3%), 음식료(1.1%) 등 내수주가 선전했다. 반면 전기전자(0.9%), 종이목재(0.8%), 운송장비(0.4%)업종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카지노·엔터주 강세..외국인 400억 순매수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3% 오른 543.10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 39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6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45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6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20전 오른 1090.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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