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기동물입양, 애완동물등록제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 저변의 의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연령대의 대부분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옥션에 따르면 애완카테고리 상품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애완사료 구매자 10명 중 7명은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비중에서 30대가 37%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40대가 31%로 뒤를 이었다. 20대, 50대는 각각 14%에 불과했다.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등 싱글족 증가 및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덩달아 반려동물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애완동물을 한 가족처럼 키우고, 실내 사육이 증가하면서 먹을거리와 애완용품의 원재료에까지 친환경바람이 불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달 간 애완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으며, 유기농천연샴푸는 139%, 수제 및 천연간식은 123% 늘어나는 등 프리미엄 상품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시장에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기농 사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48% 급증했다.
옥션에서는 방부제와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프리미엄 사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1~3만원대의 유기농 사료가 인기다.
두부, 치즈, 단호박 등을 넣어 판매자가 직접 제작한 개당 2~3천원대의 고급 수제 간식도 많이 찾고 있고, 신선한 생육에 다양한 채소가 함유된 고급 사료는 1kg에 1만원대의 고가지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트 사료, 관절을 위한 기능성 사료 매출도 전년대비 194% 늘었다.
문영구 옥션 전략상품팀 부장은 "싱글족 등의 증가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동물사랑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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