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후보, 수산 능력 부족·부동산투기 의혹 추궁
2013-04-02 16:14:13 2013-04-02 16:16:5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일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업무수행능력과 자질 위주로 집중 검증을 벌였다.
 
특히 지리학을 전공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해양연구 분야에만 종사한 이력을 들어 수산분야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수산분야를 모르는 분이 장관으로 왔기 때문에 어민들의 걱정이 태산과 같다"고 지적했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역시 "해양수산부 업무는 해양·수산·해운항만 세 가지로 구분된다"며 "윤 후보자는 해양환경을 주로 연구해왔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에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 후보자는 "연구분야가 해양쪽이긴 하지만 수산업 쪽에도 관심이 많다"며 "또 해양수산개발원이 해수부 정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본부장을 지내면서 많은 것들을 숙지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김영록 민주통합당 의원은 "윤 후보자가 지난 2001년 6월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의왕시의 조합 아파트 분양권을 1억160만원에 매입한 후 2년 후 2003년 2억6200만원에 팔아 1억원 넘게 시세차익을 남겼다"며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 후보자는 "시세차익은 조합원 분담금 4000만원과 기타 경비, 세금 등을 제외하고 9380만원이 남았다"며 "거주하려고 분양을 받았지만 갑자기 사정이 생겨 거주하지 못하게 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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