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5~1125원..1120원 상향 테스트
2013-04-03 08:41:44 2013-04-03 08:44:1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 강세와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으며 1120원선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존의 실업률 등의 영향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28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281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은 93.5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3.4엔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EU가 지난 1995년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2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9%를 나타냈다.
 
키프로스는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구제금융 조건 이행 기한을 2년 연장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해 2018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키프로스 당국이 금융위기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미할리스 사리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재료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 부진과 금리 인하 가능성,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역외의 롱베팅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그간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120원의 상향 시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 중 북한 뉴스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5~1125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와 북한 리스크가 두드러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전일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STX 조선 해양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과 북한 도발이 코스피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엔저가 주춤하지만 이미 국내 제조업체 적자 구조가 확인되며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선 부근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6~1123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