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S-Oil, 2000억 규모 장기운송계약 체결
2013-04-10 10:18:00 2013-04-10 17:30:34
◇현대상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크라운호. (자료 : 현대상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상선(011200)이 S-OIL과 5년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류열 S-OIL 수석 부사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S-OIL 본사에서 원유 장기운송계약 체결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국내외 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운송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다음달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총 1600만톤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 온산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30만 DWT 규모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급 유조선을 투입키로 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2월 국내 발전사들과 총 9000억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다 S-OIL과의 유조선 부문 장기계약 성사까지 더해지면서 벌크부문 불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S-OIL과의 파트너십이 한 차원 더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우량 화주들과 장기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1976년 3척의 유조선 운항을 시작으로 VLCC급 11척을 포함해 총 17척 유조선, 8척의 석유제품운반선, 4척의 화학제품선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유조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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