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올해 실적에 대한 낙관은 금물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호석유는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한 78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응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은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의 호전 때문"이라며 "합성고무 가격이 높게 책정된 반면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타이어 수요가 위축되고 고무 관련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이므로 올해 실적에 대해 낙관론을 펼칠 시기가 아니다"며 "특히 이번 달에는 범용 합성고무 공장의 정기보수도 예정됐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본격적 수요개선은 멀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급과 제품 가격을 기대해 볼 수는 있지만 본격적 수요개선은 아직"이라며 "합성고무는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시장 의존도가 높아 수요회복 기회가 적은데 비해 원재료 부타디엔과 벤젠은 구조적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1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지만 원료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은 이미 1400달러대까지 하락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수요가 개선된다고 해도 합성고무 잉여 설비가 늘어난 상황이므로 올해 마진은 영업이익률 5%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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