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꽃샘추위에 움츠렸던 공공공사 입찰시장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오랜 만에 각 공구 당 공사비 1000억원이 훌쩍 넘는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 낙찰자가 선정되는 등 대형공사 입찰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 1, 2, 3-1, 3-2, 4, 5, 11-1공구 입찰결과, 최종낙찰자 7개사가 각각 한건씩 수주했다.
이와 함께 이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72억원 규모의 하남미사 A13블록과 507억원 규모의 아산탕정 1-A7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를 각각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하면서 다음 달 있을 입찰결과가 주목된다.
하남미사 A13블록은 영구임대와 공공임대 등 아파트 2742가구를, 아산탕정 1-A7블록은 공공임대 491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29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마감한 후 다음 달 말 입찰이 집행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주배관 공사 발주 서막을 알렸다. 지난 10일 2개 공구로 나뉘어 실시된 진해~거제 주배관 건설공사 입찰에는 1공구에 17개사가, 2공구에는 20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저가 낙찰제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이 넘는 대형공사인 만큼 놓치긴 아깝다"며 "각 건설사마다 본격적인 입찰준비에 착수하면서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공사 입찰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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