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작년 6월부터 신규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웨딩사업이 경기불황기 알뜰 신혼족의 증가로 대박 조짐이다.
2일 LG데이콤에 따르면 기축년 새해 1월 3일과 4일 열리는 'LG 마이e웨딩 결혼박람회'에 올 봄 결혼을 준비하는 실속파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참가신청자가 늘고 있다.
LG데이콤은 자사 토털웨딩서비스인 '마이e웨딩'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 지난 12월초부터 매일 평균 600여쌍씩, 현재까지 총 1만2천여 쌍이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참가를 신청해 행사 당일 약 1만5천여 쌍(3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데이콤 관계자는 "당초에는 최대 1만쌍으로 기대했는데 예상외의 결과"라며 "경제 불황기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혼수와 웨딩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저렴하고 편리한 마이e웨딩 서비스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가 이처럼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LG전자, LG생활건강, LG상사 픽스딕스 등 LG 계열사가 혼수 및 가전제품 전시회를 갖고 국내 유수의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한복, 예물, 예단.예복, 허니문, 가구 등 총 120여개의 관련 업체가 내년 봄 유행할 결혼 관련 상품들을 전시.판매해 원스톱 상담과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웨딩 관련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LG전자의 디오스 광파오븐과 엑스캔버스 42인치 TV를 각각 10만원과 30만원에 파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한 점도 고객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KBS 개그콘서트 출연 인기 개그맨인 안상태, 김대범, 박성광이 참석해 예비부부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팬사인회도 열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www.myewedding.co.kr)와 전화(☎1544-2863)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LG데이콤 고연순 홍보팀장은 "IT화가 안된 영세한 웨딩업체들을 인터넷 오픈마켓으로 엮어 시작한 첫 사업인데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내년까지는 이 부분의 연간매출이 2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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