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에서 가난한 도시일수록 비만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24/7 Wall St (투웬티포 세븐 월스트리트)가 갤럽 헬스웨이 웰빙 인덱스 지수를 조사한 결과 비만과 빈곤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비만율이 높은 11개 도시 가운데 8곳은 빈곤율이 미국 평균인 15.9%를 웃돌았다는 것이다.
도시별로는 텍사스주의 맥 알렌-에딘버그 지역이 비만율 38.5%를 기록, 가장 뚱뚱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아울러 이 지역의 빈곤율은 37.7%로 미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헌팅턴 애쉬랜드가 37.7%로 뒤를 이었으며 이 지역은 고혈압과 당뇨 등의 혈관성 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43.3%로 미국 내 최고수준이었다.
이 밖에 오하이오주의 톨레도,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찰스톤, 펜실베니아의 리딩 등도 비만율이 30%를 웃돌았다.
24/7 Wall St는 "비만율이 높은 도시의 경우 사람들은 정크푸드와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강하고 운동도 적게 하는 편"이라며 "이는 당뇨와 고혈압 등의 혈관성 질환 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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