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생명(032830)의 자사주 취득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자사주 증가로 인한 재무제표상의 변화는 크지 않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날 삼성생명은 자사주 300만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1.5% 취득, 2012년 4월 1.5% 취득에 이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이에 대해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이번 자사주 매입 예정 규모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17배 수준에 이른다"며 "재무제표상의 변화는 자본조정 항목의 자사주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와 이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정도로 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지난 자사주 매입과 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자사주 1.5%에 대한 취득 결정은 주주친화 정책이며 이는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재확인, 초과자본 효율화에 대한 의지가 표현된 것이므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1500원으로 결의한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주당 배당금은 2000원에서 500원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주 환원 정책에서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신뢰도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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