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 경영화두로 '위기에서의 생존'을 제시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제고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따라 생존경쟁의 최우선 과제인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 판매지원체제 운영 및 고객 대응능력 강화 ▲ 기본 경쟁력 지속 강화 ▲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실천 방안으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세계 경제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는 판매확대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국가별로 고객이 원하는 차를 발빠르게 개발ㆍ공급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황기 일수록 고객이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므로 고객과 딜러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연구개발, 품질 등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는 기본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늘 정 회장은 이례적으로 매년 통상적으로 발표하던 판매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올해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480만5000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지만 국제 금융불안으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418만여대의 실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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