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금융기관들이 가계 부담 경감과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유동성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09년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거급 당부했다.
그는 소득감소와 자산가치 하락의 어려움을 겪는 중·저소득층의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대출의 만기재조정(리스케줄링)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 스스로 안정적 수익원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기관의 소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정부도 전례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이고 확실하며 충분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140조원에 달하는 재정 지원과 통화스왑, 은행 외화차입 지급보증 등 제2선 방어 노력을 통해 국내총생산( GDP)의 35%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의 재정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이는 다른 국가들보다 선제적이고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래를 대비하는 체질 변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적 부실을 털어내고 경기침체 심화에 대비한 기초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며 "은행들은 충분한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생존가능 기업 등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스크 관리의 선진화와 차별화된 수익모델 발굴, 해외 우수 금융인력 유치 등의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정부도 선진 20개국(G20) 금융경제정상회의 등을 통한 국제적 공조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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