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침체된 국내 금융시장을 이겨내기 위한 금융업계의 '역발상' 마케팅이 뜨겁다.
불황을 맞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가운데 과감히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기존의 보장내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개념과 달리 '내가 정한 보험료에 따라 보장내용을 선택'할 수 있는 선(先)보험료 후(後)보장 선택상품을 출시했다.
단체보험에선 일괄적인 보험료 산출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같은 선(先)보험료 후(後)보장 선택상품이 나와 있지만 이를 개인보험에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은행권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최초로 소액예금을 우대하는 역발상을 통해 약 7만건, 금액으로는 약 6600억원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올린바 있다.
이른바 ‘서민섬김 통장’은 소액 예금에 고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최소 가입자격을 두지 않고 예금은 최대 3000만원까지,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최고 연 6%의 이자를 지급해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편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도 돈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는 통장인데도 입금한지 한달이 지나면 금리가 최고 연 5.1%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각광을 받았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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