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차석록 부장(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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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이낸셜뉴스 차석록 부장입니다. 증시가 모처럼 급등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부장님?
기자: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포인트(1.18%) 오른 1979.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옵션만기일였으나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 덕택에 외국인이 모처럼 1300억원 이상 순매수했구요, 기관이 188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전자에서만 106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하루에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개인은 대형주 위주로 331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790억 순매수했으나, 외국인(260억)과 기관(472억)의 동반매도로 전날보다 0.58%(3.35포인트) 내린 573.3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는 금리 인하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연 2.50%로 떨어졌습니다. 7개월 만의 인한데요,
한국은행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7월 3.00%로, 작년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6개월간 동결했습니다.
이번 인하 결정은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운데, 경기 회복세는 미약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지난 10월 이후 금리 인하를 단행할 만큼 세계 주요국가들이 양적완화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금리인하 수혜주들이 급등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 증권주, 은행주들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건설주는 부동산 경기 회복 소식에 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앵커: 기관이나 외국인은 어떤 종목들을 매수했나요?
앵커: 금리 인하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결정으로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 당국의 공조가 확인됐기 때문에 건설, 증권주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17조3000억원의 추경 편성안이 통과된 이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나오자 건설, 증권 등 전통적인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뿐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변곡점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기자: 외국인의 귀환여부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동안 외국인은 엔저와 북한리스크로 인해 매도 우위를 보여왔으나, 한미정상회담이후 북한리스크가 급감하면서 귀환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전세계 증시의 동반상승대열에서 소외된 점, 상대적 저평가라는 점 등이 외국인 매력을 부축일 것으로 전망입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 대형주들이 단기상승 가능성이 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1분기 어닝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2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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