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정책 변화가 이어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코트라가 해외 주요 17개국의 2009년 비즈니스 여건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05년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섬유협정이 발효되면서 34개 중국산 섬유제품에 적용해 온 수입 쿼터가 전면 해제된다.
이런 변화는 국제시장에서 한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미 수출 확대라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코트라의 지적이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유통시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유통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그동안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받아왔던 신발, 우산 품목들에 대한 일반특혜관세 혜택이 올해부터 중단되는 것도 베트남 제품의 유럽 현지 경쟁력 약화라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수입제품에 대한 감독과 원산지 표시규정도 더욱 강화된다.
우선 미국은 차량과 의류, 원단, 가구 등 소비재를 수입할 때 통관 전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청(CPSC)이 규정하는 안전성 테스트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종이를 포함한 식물제품의 경우도 제품에 사용된 식물의 품종과 원산지를 신고해야만 수입이 허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자제품과 의류, 아동용완구, 식음료의 밀수품·저가품에 따른 시장교란을 막기위해 수입규제가 강화된다.
조병휘 코트라 통상조사처장은 "해외 비즈니스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의 발빠른 대응과 시장기회 포착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트라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해외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전파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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