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원하는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최종합격자 가운데 실제로 등록을 한 학생은 전체의 6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남대는 로스쿨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합격자 70명 가운데 47명만 등록을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 8.56대 1로 지방대에 설립된 로스쿨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영남대는 최종합격자 70명 가운데 50명(71.4%)이 서울대(6명), 고려대(9명), 연세대(8명), 한양대(6명), 경희대(5명) 등 수도권 대학 출신들이었고 대구경북지역 대학 출신자는 9명(12.9%)에 그쳤었다.
이때문에 영남대는 지역 로스쿨 합격자들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한 수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의 로스쿨에도 중복 합격하면서 영남대 로스쿨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오는 8일과 15일, 21일에 각각 합격자를 추가로 발표하고 등록을 받을 계획이지만 이미 등록을 마친 47명 가운데서도 수도권 대학들의 추가 모집 과정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영남대와 함께 로스쿨 운영 대학으로 선정된 경북대는 8일 중 최종 등록률을 공개할 계획이다.
[경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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