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도 전날(6일) 장 마감 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데다
이날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10.16% 미끄러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생산업체인 인텔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107억달러보다 23% 감소한 8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가는 6% 떨어졌다.
미국의 대형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도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상각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6.28% 하락했다.
한편 '쪽집게 애널리스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가 작년 4분기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신용등급 추가 하락의 여파로 월가에서 400억달러 추가 자산 상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날 금융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씨티가 4.16%, J.P모건체이스는 6%, 골드만삭스의 경우 4.75%의 낙폭을 보였다.
다만 곡물 메이저 업체 몬산토가 1분기 순익이 54%나 급등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혀 주가가 17.7% 급등했지만 암울한 시장 분위기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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