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최근들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같은 흐름이 1분기 내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측면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현재의 가격 상승 양상이 계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설명이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D램 가격 상승시 각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추세적인 가격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향후 수요감소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상회하는 공급감소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만 업체들의 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달 반도체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가격상승이 둔화 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상승추세로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의 주가는 엿새 연속 상승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80원(+2.27%)오른 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닉스의 상승은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이 지난달 말보다 20%이상 상승했다는 점과 경쟁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다는 점이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과 일본의 엘피다가 60%가량 상승하는 동안, 하이닉스의 상승률은 3%에 불과했다”며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닉스는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으로 생존의 위기를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황 회복시 높은 주가 탄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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