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에 대한 비상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추세와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실물경기 둔화로 빠르게 전이되는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비상경제 정부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위해 '보증운영 비상조치계획'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신보는 경기위축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보증 총량규모를 작년말 대비 10조원이 증가한 41조7000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확대한 보증총량 규모의 72%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는 비상조치계획을 시행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유동성 해소와 더불어 경제난국 극복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지난해 경기하락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매출감소, 연체와 사업장 압류 증가 등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요건주의 성격을 지닌 ‘보증심사 저촉기준’을 대폭 완화, 업체가 당면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수 있도록 영업점장의 권한을 확대했다.
결산이 확정되지 않는 1, 2월에도 보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결산서 인정기준을 세무서 신고분 이외에도 기업 내부 확정분까지 확대하는 한편 보증한도 사정 생략과 우대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이외에도 신속한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각 지점내 고객팀장과 사무소장에 대한 전결권을 확대하고 심사업무 효율화로 신규보증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자동심사시스템’도 이달중에 조기 도입한다.
아울러 신용등급 하락 기업에 대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가산보증료 운용범위를 축소하고 영업점장의 보증료 조정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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