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삼성이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사수했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구장서 치러진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25승(11패)째를 올려 선두를 지켰다. 반면 LG는 시즌 21패(15승)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지만 경기 초반은 LG가 리드했다. 삼성은 1회 1사 이후에 타석에 오른 정형식이 좌중간을 활짝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초 곧바로 반격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의 제구 난조를 틈타 LG는 정성훈의 볼넷, 정의윤의 좌전안타, 김용의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이 희생플라이를 성공했고, 정의윤의 득점과 이대형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형식이 데드볼과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때 최형우의 타구가 우중간 외야로 떨어지며 정형식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이 이어지며 4-3으로 역전했다. 삼성은 계속되는 찬스 상황에서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나며 이날 승기를 잡았다.
삼성 승리에 쐐기를 박은 때는 5회말 터진 채태인의 투런포다. 채태인은 2사 1루 상황에서 LG 투수 임찬규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쳐냈다. 시즌 3호이자, 개인통산 51호.
LG는 8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이 좌월 솔로포를 치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끝내 삼성에 이날 경기를 내줘야 했다.
이날 승리는 4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 위기를 넘긴 차우찬이 차지했다. 시즌 3승(1패)째. LG의 선발로 등판한 투수 신재웅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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