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정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려 했다는 문건이 폭로된 가운데,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박 시장에게 "자신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자중을 요구했다.
민 대변인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이 국정원의 방해를 느꼈다고 이 부분까지 다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폭로된 국정원 문건에 대해 "아직 이것이 내부에서 정말 작성한 것인지에 대해 파악이 전혀 안 된 상황"이라며 강조하며, 박 시장이 인터뷰에서 '방해를 느꼈다'고 밝힌데에 대해선 "개인의 소견"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민주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념식 행사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과도하다"며 "행사를 공식화하는 입장에서 접근을 하려다보니 의견 수렴이 잘못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박 처장을 두둔했다.
또 민주당 일각에서 추진 중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법제화에 대해선 "광주 시민들과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문제"라며 "(제창하자는 여론이 높으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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