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긴급체포
2009-01-08 17:34:00 2009-01-08 20:20:21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미네르바'가 긴급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은 7일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통해 각종 경제 이슈에 대한 글을 써온 박모(3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기존에 알려진 '미네르바'의 신상과는 달리 현재 특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그동안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50대 남성으로 추정됐으나 검찰 조사 결과 경제학을 전공하거나 외국 금융기관에 근무한 적이 없는 전문대졸 학력의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르바는 당초 자신의 글에서 "증권사에 근무했고, 해외체류 경험도 있다", "금융권에서 파생상품 등을 다룬 경험이 있는 늙은이" 등으로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글을 작성한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허위사실유포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적용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내사에 착수했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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