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자식 용돈보다 국가에서 받는 돈이 2배 많아
공적이전소득이 사적이전소득 2배
2008년 기초노령연금 도입 기점으로 역전
2013-05-26 14:18:32 2013-05-26 14:21:0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노년층이 국가로부터 받는 소득이 자녀가 주는 용돈의 2배 수준으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연금연구원은 2011년 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56세 이상 노년층의 2010년 기준 사적이전소득은 연평균 13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사적이전소득은 용돈, 생활비,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경제적으로 독립돼 있는 친척·친지로부터 일정주기마다 받은 지원금과 정부나 사회단체로부터 대가 없이 받은 보조금의 총액을 의미한다.
 
사적이전소득은 지난 2004년 297만1000원에서 2006년 316만8000원으로 늘었다가 2008년 208만9000원으로 감소한 뒤 2010년 기준 133만8000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국민연금, 특수직역연금, 산재보험, 보훈연금 및 실업급여 등의 사회보험을 수급한 액수의 총액을 의미하는 공적이전소득은 2010년 기준 258만4000원으로 사적이전소득의 2배 수준에 달했다.
 
공적이전소득은 2004년 197만8000원에서 2006년 230만7000원으로 늘었고 2008년에는 265만3000원으로 사적이전소득을 추월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공적이전소득이 사적이전소득을 추월한 것은 기초노령연금 도입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노령연금은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70%에게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기초노령연금 수급비중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응답자 중 60.9%가 기초노령연금을 수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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