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 당기순이익 전년比 45.2%↓
2013-05-28 12:00:00 2013-05-28 18:07:55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올 1분기중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동기 8431억원대비 45.2%(3809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하락되고 주식매매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카드부문의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전업카드사의 순이익 추이
(단위:억원, %)
 
 
올해 3월말 7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2.11%로 2012년 12월 1.85%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 및 카드 이용실적 둔화 영향으로 총채권은 감소한 반면, 전분기대비 대손상각 감소 등으로 연체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도 1.91%로 2012년말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 자산은 지난해 말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3월말 기준 77조원으로 2012년말 80조7000억원 대비 4.6%(3조7000억원) 감소했다.
 
민간소비 위축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신용판매자산은 50조3000억원으로 2012년말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카드대출자산도 26조8000억원으로 2012년말 27조2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도 137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32조7000억원 대비 3.8%(5조원)로 소폭 증가했다. 보통 7~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줄어든 수치를 기록한 것.
 
이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조90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조4000억원으로 5.9%(1조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으로 1분기 카드대출 실적은 24조원으로 전년동기 25조2000억원 대비 4.5%(1조2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실적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1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론 실적은 6조6000억원으로 9.9%(6000억원)가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꺾였던 신용카드 발급수는 1억1523만매로 전년말대비 0.9%(100만매)가 줄어들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184만매로 전년말대비 2.7%(270만매)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회원수도 8324만명으로 전년말대비 1.0%(82만명)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분간 소비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드업계의 성장이 둔화되고 카드사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카드사의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을 억제하고 자체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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