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산업은행이 12일부터 쌍용자동차에 대한 회생 절차 심사에 착수했다.
산은은 “기업구조조정실에서 쌍용차의 회생 가치 여부를 면밀히 따져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생절차 심사가 완료되는 데는 보통 한달의 시간이 걸린다.
쌍용차는 이번주 재산보전처분 인정 여부 결정을 시작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 사건을 파산4부에 배당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로 했다.
법원에서 쌍용차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나면 산은은 정부와 협의해 자동차 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은은 오는 13일 지식경제부와 만나 쌍용차의 자금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산은은 쌍용차의 국내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최대한 신중히 회생 절차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주채권은행의 회생 절차 심사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출자전환이나 감자 등 쌍용차에 대한 구조조정 프로그램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쌍용차에 대한 국내 은행권의 여신규모는 산업은행이 2380억원, 시중은행의 단기 운전자금 대출이 800억~900억원 수준이다.
이 밖에 쌍용차가 지고 있는 채무는 해외 전환사채(CB) 발행분 2억유로와 공모채 15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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