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직장인들의 올해 설 예산은 평균 24만9000원이며 경기불황 지속에 따라 직장인들 대다수가 명절기간 지출하는 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320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설이나 추석 등 명절기간에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부담된다"(60.9%) "매우 부담된다"(24.3%)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12.7%)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2.1%) 순이었다.
그 동안의 설 연휴 평균 지출비용은 28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주된 지출항목(복수응답)은 ‘가족용돈과 선물비용(세배돈 포함)’이 83.2%로 1위를 차지했고, ‘교통비’와 ‘문화생활비’, ‘차례상차림 비용’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해 대비 올해 설 예산 수준을 물은 결과, "줄였다"(38.9%)는 대답이 "늘렸다"(12.2%)의 3배가 넘었다. "지난 해와 유사하다"는 48.9%였다.
실제로 올해 잡고 있는 설 예산은 24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3만2000원 정도 적었다. 예산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61.8%가 가족용돈과 선물비용(세배돈 포함)’을 꼽았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경기불황 지속으로 명절을 맞는 직장인들이 지출비용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도 어느 때보다 클 듯 하다"며 "기업이 상여금을 축소하고 있는 만큼, 개개인의 지출도 줄어드는 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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