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출구전략에 신중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미국 경제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7%로 낮췄다.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유지됐다. 이는 연방 정부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로 인한 성장률 축소분을 고려한 것이다.
IMF는 최소 올해 말까지는 연준이 현 수준의 양적완화 규모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연준이 출구전략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MF는 "출구전략이 미국 경제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며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그 시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장기금리와 과도한 금리 변동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IMF는 "연준의 정책 변화는 글로벌 경제에도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유출 및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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