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포스코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4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8조 9663억 원, 영업이익은 1조 557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2%와 25%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4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14일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단행된 20만톤 규모의 감산과 미니밀 개보수로 출하량이 감소한데다, 지난 3분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재료 비용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2조원에 육박했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스코의 탁월한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은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분기에는 포스코의 실적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주장되고 있는 1월 적자설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높은 환율에 수입된 고가 원재료가 1분기 본격 투입되는데다, 시황 악화에 따른 감산과 판매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 "1월중 철강 가격 인하 가능성이 낮고 원재료 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어 적자가 날 정도로 상황이 우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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