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6~1134원..FOMC 대기 장세
2013-06-19 09:10:02 2013-06-19 09:13:0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결제 수요 등이 지지력을 제공하며 1130원선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형성하며 주요통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341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39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5.7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5.3엔에 상승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고별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수단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만 그것들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아니라며 초래될 결과에 대비해 적절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6.8%증가한 91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14.8%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95만 건은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달러 환율도 이벤트 확인 전까지 방향성 설정을 유보할 것"이라며 "네고뿐 아니라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수급의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FOMC 대기 장세 속 수급과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6~1134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데 따라 원·달러 환율은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관망세 속에 1130원선 지지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8 영업일 연속 3조7000억원 이상 주식 순매도를 이어간 외국인 역송금 수요와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할 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 가능성에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0~1138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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