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르네상스 사모펀드(PEF)는 14일 유진투자증권 매각과 관련해 유진그룹에 법적 대응 등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PEF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유진투자증권 매각 거래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매도자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유진그룹이) 고의적으로 MOU를 지연시키며 미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2일 유진그룹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매각 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로 협상 결렬'이라는 공시를 내고 지난 13일에는 거래 매각 대상 지분의 일부에 해당하는 5000만주를 당사가 아닌 제3자에게 처분한다는 공시를 했다"고 지적했다.
르네상스 PEF관계자는 "성실하게 본 거래에 임했던 당사 입장에선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는 신의칙에 어긋나고 입찰 참가자를 기망하는 행위라 판단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은 전혀 법적인 하자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유진투자증권의 매각 협상을 해왔다"며 "단지 입장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며 아직 르네상스 PEF의 법적대응설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르네상스 PEF가 우선협상 대상자라 하더라도 매각 조건, 특히 매각 가격에 대한 차이가 컸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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