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투자공사 국내투자 추진
외화유동성ㆍ보유액 확보가 우선
2009-01-15 11:27:00 2009-01-15 19:27:17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정부는 15일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최근 해외 국부펀드가 정보부족을 이유로 국내 연기금 등과 공동투자 할 수 없느냐 는 문의가 자주 들어온다"며 "그런 부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KIC가 국내 투자를 공동으로 하는 방안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KIC자산의 국내 운용과 차입·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이 법제처 법안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외화자금시장 여건과 관련해서도 최 국장은 "최근 국내은행권 외화유동성 상황 등 아직까지 국제금융시장 신용경색은 뚜렷하게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출입은행이 대규모 장기채 발행 성공하고 산업은행은 차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일부 호전돼 개선 여부를 지켜볼것"이라고 밝혔다.
 
외평채 발행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논의가 없었다"며 "60억달러 발행이 계획돼 있지만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이 먼저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 봐가며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국장은 이어 "1분기가 될지 그 이후가 될지 현재 확정하지 않았으며 금액도 은행 등 민간분야 차입이 순조로울 경우 60억 달러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정부나 한국은행이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감안해 신용경색이 뚜렷하게 풀릴 때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은행과 공기업 등의 해외 외화조달 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가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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