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실태를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은행들이 몸사리기로 중기대출을 꺼려 두달연속 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자금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김용환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5일 팰리스호텔에서 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설을 맞아 기업들의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중소기업 대출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특별지원 상황을 일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이달 13일 기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작년 말 대비 2천100억 원 감소했다"며 "올해 1월에 중기 대출이 4조원 이상 순증 할 수 있도록 은행장들이 영업점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원장은 또 "은행장들이 건설 및 조선업종에 대한 강한 구조조정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16일까지 은행별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 채권단 협의를 거쳐 23일에 결과를 채권단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해 건설-조선업 구조조정도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5천억 원 이상의 설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보고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 7개 은행의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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