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원ㆍ달러 환율이 40원 넘게 급등해 1400원에 육박했다.
15일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전일보다 44.5원 급등한 1392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지난달 10일 1393.8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 여만에 가장 높은 환율이다.
이날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크게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70포인트가 넘게 빠지고 외국인은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면서 환율 상승 여건이 강해졌다.
뉴욕 증시에서 HSBC, 시티그룹 등 거대 금융사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국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진 것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 증시 하락으로 자산이 줄어든 투신권이 환헤지를 위해 팔았던 달러를 다시 사들이고, 지난 주 환율이 1280원까지 떨어졌을 때 달러를 팔았던 금융권이 환율 반전에 달러를 다시 사들이면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이탁구 KB선물 과장은 “내일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올 수도 있지만 환율은 1400원을 넘을 것은 확실해 보이며, 1500원을 넘을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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