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를 보이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 내달 국내 공급가격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16일 LPG 수입업계에 따르면 1월 국내에 들여오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380달러로 인상됐다.
이는 전달(2008년 12월)과 비교해 프로판가스는 t당 40달러, 부탄가스는 t당 45달러가 오른 것이다.
1월 LPG 수입가격 인상요인으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중동 산유국이 원유를 감산함에 따라 LPG 공급이 줄어든 데다 중국 내 LPG 수요가 증가한 것이 꼽히고 있다. 또 겨울철 수요증가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PG 수입가격은 지난해 11월, 12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내렸었다.
작년 12월분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는 t당 340달러, 부탄가스는 t당 335달러로, 전달(11월)에 비해 프로판가스는 t당 150달러, 부탄가스는 t당 155달러가 각각 하락했었다.
작년 11월분 수입가격 역시 전달(10월)과 비교해 프로판가스는 t당 300달러 하락한 490달러, 부탄가스도 t당 320달러 떨어진 490달러였다.
LPG 수입가격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결정해 국내 양대 수입사인 SK가스, E1에 통보하고 있다.
그러면 E1과 SK가스는 수입가격과 환율을 바탕으로 각종 세금과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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