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전일 실적을 발표한 KCC에 대해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 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 조정에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16일 우리투자증권은 KCC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실적으로 현재와 같은 불황에 KCC의 투자매력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발표된 KCC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3분기 보다 49.1% 증가하는 등 KCC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를 밝혔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CC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 4분기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약세 등 원재료비 부담이 줄어들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는 없을 것" 이라며 "올 2~3분기에는 수요둔화로 큰 폭의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올 실적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건설 경기가 나빠졌음에도 지난 해 실적은 '선전'했지만 건설, 자동차, 조선 등의 업황 둔화로 KCC의 실적이 나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의 침체와 함께 현대차 등의 생산량 감소로 자동차용 유리와 도료부문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며 주력 사업의 업황 불황 때문에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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