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공신 포르투갈 재무장관 '사임'
2013-07-02 09:41:43 2013-07-02 09:44: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포르투갈의 긴축정책을 이끌던 바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이 사임했다.
 
◇포르투갈 전 재무장관 <사진제공=유튜브>
1일(현지시간)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웹사이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독립적 기술관료(technocrat)로 평가되던 가스파르 재무장관은 지난 2011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증세와 임금 삭감 등 긴축정책을 주도해왔다.
 
2011년 국가부도 위가사태 때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강력한 긴축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긴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3년 연속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인 18%까지 치솟자 가스파르의 인기는 점점 떨어졌다.
 
가스파르 재무장관은 "포르투갈은 엄청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내가 떠나는 것이 정부가 연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밝혔다.
 
한편, 후임 재무장관으로는 마리아 루이스 알부케르케 재무 담당 차관이 지목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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