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이르면 다음주부터 현금서비스 이용시 전국 자동화기기(ATM)에서 해당 이자율을 확인할 수 있다.
올 3분기 안에는 카드론 금리인하 요구가 가능하며, 올해안에 한 사이트에서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등 카드대출 금리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카드회원이 대출금리에 대한 이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카드사간 금리인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이용시 이자율을 표시하는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안을 다음주 내놓을 예정이다.
첫 시행인 만큼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순차적으로 적용하며, 이달 안에는 전국 모든 ATM에서 이율표시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농협은행의 경우 가장 많은 2만5000대의 자동화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순차적으로 시스템 도입 시 시행 후 2주일 안에는 전국 모든 ATM에서 현금서비스 이용시 이자율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카드론 표준약관 개정이 마무리되면 올 3분기 안에는 고객이 본인의 경제적 여건이 나아질 경우 대출금리인하도 요구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등 카드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도 현재 계획 중이다. 사이트가 마련되면 고객은 카드사의 대출금리를 비교한 후 가장 저렴한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사의 금리체계와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카드사간 금리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ATM에서 현금서비스 이용시 회원들로 하여금 높은 이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회원 금리공시 비교 등 금리체계가 개편되면 카드사간 금리경쟁으로 금리인하 효과와 함께 가계부채 연착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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