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대신자산운용은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와 함께 적은 금액이더라도 고객이 칭찬할 펀드를 만들것입니다. 저성장 국면에서 창조경제라는 정부정책 모멘텀이 있는 중소형주 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일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0억원 이하의 중소형주 펀드 운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신자산운용이 주력펀드로 꼽은 것은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다.
서 대표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성장 부진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중장기적으로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한국경제 내에서 성장의 동력은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편입을 못하게 되어 있지만 코넥스시장에서도 펀더멘털과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이 있다면 향후 편입할 생각이 있다"며 "좋은 기업이 있다면 시장은 어떻든지간에 상관없고 중소형주의 검증은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김명식 펀드매니저는 "지금이 중소형주 투자의 적기"라며 "기존의 중소형주 펀드와는 다르게 풍부한 운용경험의 성장주 투자를 대표하는 CEO와 젊은 펀드매니저들의 바텀업 전략을 함께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레버리지 1.5 펀드;와 '포르테 인덱스 펀드'도 대신자산운용이 야심차게 내놓은 상품이다.
서 대표는 "삼성그룹주 레버리지 1.5펀드는 삼성그룹주 주식이 2008년 이후 지금까지 5년간 코스피를 아웃퍼폼하고 있어 출시하게 됐다"며 "대신자산운용이 추구하는 구조화된 운용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테 인덱스 펀드와 관련해서는 "코스피 대비 알파를 추구하는 인덱스 펀드로 포르테알파 인덱스가 어떤 회사의 트랙레코드보다 우수했음에도 대신자산운용이라는 그늘에 가려 지난 5년간 수탁고가 부진했다"며 "대신자산운용은 파생상품과 인덱스펀드 운용에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서 대표는 이날 대신자산운용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장기적인 그림에 대해 얘기하고 설득해서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우수한 인력들을 유치할 것"이라며 "인력구성이 끝난 후, 조직문화를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고객자산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면 이후 저절로 수익률이 좋아지고,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고, 돈도 저절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신자산운용은 지금까지 한번도 시장에 두각을 나타낸 적 없고 의미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본 적도 없지만, 이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2010년 9월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설립해 올해 3월 대신자산운용과 합병을 통해 대표이사로 역임하고 있다. 2004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과 리서치본부장을 맡으면서 디스커버리 펀드와 3억만들기 솔로몬펀드 등을 운용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