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5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고성능 음향기기 전문기업 오디오테크니카가 9종의 신제품을 들고 한국 시장을 찾았다.
오디오테크니카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저음을 강화시킨 '솔리드베이스'와 전세계 주력제품인 '소닉퓨엘' 등 모두 4개 시리즈 9종 헤드폰과 이어폰을 선보였다.
음악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사운드 대역이나 디자인, 용도 등을 다양화해 힙합과 펑크,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감상에 최적화시켰다.
강력한 중저음으로 일렉트로닉과 힙합, 락 등 비트가 강한 음악에 최적화한 '솔리드베이스' 시리즈는 단단하고 풍성한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디자인과 음질에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한 제품으로 원음 재생을 중점적으로 고민한 제품이다.
라인업으로는 헤드폰 2종(ATH-WS55X, ATH-WS33X)과 이어폰 2종(ATH-CKS77X, ATH-CKS55X)이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는 듀얼챔버 기술을 적용, 압도적인 저음을 구현했고 중고가 제품에 들어가는 엑스트라 챔버 역시 이에 버금가는 저음을 낸다.
◇일본 음향기기 전문기업 오디오테크니카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4개 시리즈 9종 헤드폰 및 이어폰을 선보였다.(사진제공=오디오테크니카)
오디오테크니카가 전세계 전략 모델로 출시한 '소닉퓨엘' 시리즈는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시리즈로 착용감을 강화한 제품이다. 독특한 모양의 이어팁과 팝 컬러를 채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황지훈 오디오테크니카 컨슈머상품기획부 담당은 "오디오테크니카는 일본 헤드폰 시장에서 4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아직 실적이 미미한 편"이라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모델은 소닉퓨엘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Beat the BEATS!(비트를 때려라)'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소닉퓨엘의 주요 타깃 소비자층은 20대 초반부터 중반으로, 솔리드베이스 시리즈와는 달리 힙합이나 댄스, 펑크 뮤직에 맞춰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C’ 형태의 이어피스는 360도로 회전되기 때문에 어떠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고 귓속에 밀착되고, 이어폰으로서는 대형인 13.5mm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돼 사운드의 선명도와 볼륨감을 높였다. 3가지 모델에 5가지 색상으로, 오는 8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젊은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은 이어폰 'ATH-CFK77'도 나왔다. 일본에서 가수 보아를 모델로 삼고있는 이 모델은 개성있는 디자인을 찾는 여성 사용자를 위해 화려함과 컬러감을 극대화해 귀걸이를 착용한 것같은 느낌을 준다. 가격은 5만원대로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호리베 신지 오디오테크니카 국제영업부 담당은 "저렴한 제품을 찾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찾고 있어 판매량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헤드폰·이어폰 시장 규모가 100억엔(한화 113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이번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신제품은 전국의 헤드폰 및 이어폰 전문샵을 비롯해 컨시어지와 삼성 모바일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6월 공식 오픈한 오디오테크니카의 온라인 쇼핑몰(www.audio-technica.co.kr)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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