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단숨에 1870선을 돌파하며 1880선 턱밑까지 올라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 폭등이라는 호재가 겹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은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시사한데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연 2.50%로 2개월 연속 동결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버냉키 의장과 리커창 총리의 발언으로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275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3047억원의 주식을 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7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전기·전자가 4.80%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기계(3.98%), 철강·금속(3.57%)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1.61포인트(2.25%) 오른 527.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2% 넘게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161억원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93억원 매도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11만800주, 거래대금 6억원으로 총 16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13.7원 내린 1122.1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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